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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균 보살만

온정균의 보살만 (菩萨蛮) 1수 특징과 해석

by 딴지뚱 2024. 4. 11.

보살만 萨蛮 작품의 특징

저번에 온정균에 대해 많이 알아보았으니

오늘은 온정균이라는 전문 사인(詞人)이 쓴 보살만이라는 사에 대하여 알아보자.

이 작품은 만당(晩唐)때 발표된 작품이다.

-만당은 중국 문학사에서 시대구분에 따른 시기 중에 당나라 후기 시기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보살만은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다.

보살만은 보살환, 보살경, 만운홍일 등등 여러 가지의 이름의 형태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보살만은 본래에는 당교방곡(唐教坊曲)이었으나, 후에 사패가 되었다가 소령(小令)이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소령은 중국 운문의 일종인 사의 양식 중에 하나이고, 민간가요류가 반주 음악의 성질에 변화하고 문인들의 손을 거쳐서 정착하게 된 문학 양식이다.

이 소령은 당나라 말기 때부터 유행을 하기 시작하여 북송 시기까지 유행을 했다.

 

여기서 도대체 보살만이 무슨 의미일까 궁금하여 찾아보니

중국 당나라 선종 대중초에 여만국 인공(人贡)이 왔는데 그 여만국 인공이 금관을 쓰고 부르기를 보살만대라고 칭하였다.

이때의 사람들이 보살만곡을 창제하였다.

이 보살만곡은 후에 선종이 가장 애정하는 사조가 되었으며 그뿐만 아니라 다른 문인들도 많이 모방했다고 한다.

 

문인들이 모방한 이 작품은 향염(香艶향기롭고 곱다)의 풍격을 지닌 사()이다.

그리고 이글의 문형은 오언과 칠언으로 이루어져 있어 비교적 정돈되어 있고 가지런한 느낌을 준다.

 

이제 보살만의 주제와 표현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보살만의 주제는 여성에 대해 매우 자세하고 간곡하며, 여성에 대한 세심한 감정과 관심이 드러나 있다.

그리고 이에 온정균은 여성이 치장하고 있는 다양한 장신구와 그거에 대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다양한 장신구와 환경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는 것에 반해 구체적인 인물과 사건에 대해서는 배제하고 창작하고 있다는 것이 이 보살만에 특이한 특징 중에 하나이다.

 

보살만 1수 상편

그럼 지금부터 보살만에 1수 상편부터 살펴보자.

 

小山重叠金明灭,鬓云欲度香腮雪。

懒起画蛾眉。,弄 妆梳洗迟。

 

작은 산들 겹겹이 늘어선 병풍은 금빛으로 반짝거리고 흐트러진 귀밑머리는 뺨을 하얗게 덮으려네.

게으름피며 일어나서 눈썹을 그리며 화장을 마치고 천천히 머리를 빗는다네.

 

상편에 내용을 보면

상편은 전형적인 환경 속의 전형적인 여성상을 부각시키는 느낌이다.

작가는 첫 문장에서 실내의 풍경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바로 다음에 오는 문장에서는 규중사부가 깨어 난지 얼마되지 않아 보이는 모습을 묘사하고 바로 다음 문장에 일어나서 하는 그녀의 행동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마지막 줄에 있는 이 한자와 이 한자이다. 이 한자들은 여자의 서글픈 권태의 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단어라고 한다.

 

정말 어디서나 볼 수 있을법한 기상 과정인 것을 볼 수 있다.

 

보살만 1수 하편

그럼 바로 이어서 이제 하편 2절도 같이 알아보자

 

照花前后镜,花面交相映。

新贴绣罗襦。, 双双金鹧鸪。

 

머리 뒤에 꽂은 꽃을 거울 들어 비춰보네.

어여쁜 얼굴이 꽃과 함께 어우러지고 새로 수놓은 저고리에는 짝을 지은 금빛 자고 새들이 수놓아져 있네.

 

하편은 상편에서 기상을 한 후에 화장을 하는 구체적인 상황을 이어받는다는 걸 볼 수 있다.

앞줄부터 보면 머리 뒤에 꽃을 꽂을 때의 앞뒤에 거울을 놓았는데

이것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게 느껴지며 꽃과 사람의 용모가 서로 어울려져 꽃처럼 아름답게 느껴지게 한다.

자고새- 꿩과 비슷한 새이며 중국 문학 작품에서 많이 등장하는 새이다

 

그리고 그다음 줄을 보면 저고리에 금빛 자고새를 수놓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고새는 꿩과 비슷한 새이다.

중국 문학에서는 자고새가 빈번하게 등장하는 걸 볼 수 있다.

 

자고새는 이별과 그리움들을 의미해서 많은 문학작품에서 작별한 이를 그리워하거나 할 때 많이 등장한다.

 

여기서 双双鹧鸪(쌍쌍 금자고)는 그녀가 옷을 갈아입는다는 글을 쓰다가 문득 위에 수놓은 자고를 보며 조금의 근심과 그리움을 더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1수를 살펴보았는데

1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작사는 규원의 정을 썼지만 다른 것에 대해서는 한 글자도 까발리지 않고 그저 주인공의 기상 전후의 상황만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계속 나오는 규원에 대해 설명을 조금 하자면 규원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을 받은 여자의 원한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보살만에 1수였다.

오늘은 여기까지 알아보고 다음에는 1수의 해석과 후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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